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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건강

성별에 따른 코골이, 여성의 변화, 연구 결과, 예방과 관리

by myinfo-find 2025. 2. 13.

여성과 남성의 코골이 차이 – 호르몬과 신체 구조가 영향을 줄까?

코골이는 남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수면 현상이지만, 실제로는 남성에게서 더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신체 구조와 체지방 분포, 호르몬 작용의 차이 등 다양한 생리적 요인이 이러한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여성도 폐경 이후에는 코골이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이는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보기에는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코골이 차이를 중심으로 그 원인과 연구 결과, 예방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알아봅니다.

성별에 따른 코골이 

남성은 여성보다 코골이를 더 자주 경험합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코골이 유병률은 여성의 두 배 이상이며, 이는 신체 구조적인 차이에서 기인합니다. 남성의 기도는 여성보다 좁고 길며, 목과 혀 주변 근육이 두껍기 때문에 수면 중 기도가 쉽게 좁아지고, 이로 인해 공기 저항이 커지며 코골이가 유발됩니다. 또한 남성은 지방이 상체와 목 부위에 집중되는데, 이로 인해 체중이 증가할수록 기도가 압박받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여성은 지방이 하체에 상대적으로 분포하기 때문에 동일한 체중이라도 기도 협착 위험은 낮은 편입니다. 호르몬의 차이도 주요 요인입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기도 근육의 긴장도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수면 중 기도 붕괴가 더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체적, 생리적 특성은 남성이 코골이를 더 자주, 더 심하게 경험하게 만드는 주요한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폐경기 이후 여성의 변화

여성은 가임기 동안에는 남성보다 코골이 발생률이 낮은 편이지만, 폐경 이후에는 그 비율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폐경이 시작되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 두 호르몬은 수면 중 기도 근육의 긴장도를 유지하고 호흡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면 기도 근육이 약해지고, 이완된 근육은 수면 중 기도를 쉽게 좁아지게 만들어 코골이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폐경 이후에는 기초대사량이 감소하면서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도 있으며, 목 주변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기도 협착이 더욱 쉽게 발생합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근육 전반의 탄력성이 저하되고, 기도 역시 이러한 영향을 받아 수면 중 쉽게 붕괴되거나 진동하게 됩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는 폐경 전 여성에 비해 폐경 후 여성의 수면무호흡증 유병률이 4배 이상 높아진다는 결과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여성에게도 코골이가 결코 예외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며, 호르몬 변화와 함께 건강 전반을 고려한 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남녀 차이에 대한 주요 연구 결과

남성과 여성의 코골이 차이에 대한 여러 연구들은 공통적으로 신체 구조와 호르몬의 영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수면의학회의 2018년 연구에서는 남성의 약 40%, 여성의 약 25%가 코골이를 경험한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폐경 이후에는 여성의 코골이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폐경 전보다 4배 이상 높은 수면무호흡증 유병률을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호흡기학회는 2021년 연구에서 비만한 폐경기 여성일수록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이 더 크다는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특히 BMI 수치가 높을수록 기도 협착이 심화되어 코골이 강도도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2020년 연구에서는 여성 호르몬이 기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충분할 경우 기도 근육이 강화되어 수면 중 기도가 안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 기도 벽이 쉽게 이완되고, 이로 인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남성과 여성의 코골이는 단순한 빈도 차이를 넘어 생리적 특성과 건강 상태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각자의 신체적 조건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

성별과 관계없는 예방과 관리

남성과 여성 모두 코골이를 줄이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조치는 체중 관리입니다. 비만은 기도 협착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며, 목과 턱 주변에 지방이 쌓일수록 코골이의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 자세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등을 대고 자는 자세는 혀가 뒤로 밀려 기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옆으로 자는 습관을 들이면 기도가 열리면서 코골이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알코올이나 수면제 복용은 기도 근육의 긴장도를 떨어뜨려 코골이를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기 전 최소 3시간 전에는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폐경기 이후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가 원인이라면 주기적인 건강 검진과 수면 클리닉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호르몬 보충 요법이나 수면 중 기도 구조를 유지해주는 구강 내 장치, 양압기 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남녀 모두에게 적용 가능하며, 코골이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결론

남성과 여성은 코골이를 경험하는 방식과 시기가 다르지만, 그 영향은 누구에게나 심각할 수 있습니다.  남성은 기도 구조와 지방 분포,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으로 인해 코골이 발생률이 높고 조기에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여성은 폐경 이전에는 비교적 낮은 발생률을 보이다가 폐경 이후 호르몬 수치 감소와 체중 증가로 인해 코골이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생물학적 요인에 기반한 것이지만, 코골이로 인한 건강 문제는 성별에 관계없이 관리가 필요합니다. 체중 조절, 수면 자세 개선, 알코올 섭취 조절, 필요 시 의료적 개입 등을 통해 코골이를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수면의 질과 전반적인 건강을 높일 수 있습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오늘부터라도 코골이를 줄이기 위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